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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유일로보틱스, 하이젠알앤엠, 고영 실적 분석 및 대표이사 전문성 점검

by invest365 2026. 3. 5.

로봇주 열풍 속에서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철저한 숫자로 기업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이익을 낸다고 생각했던 기업들도 세부 실적을 뜯어보면 적자로 전환하거나 성장세가 꺾인 경우가 많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인 고 PER를 정당화하려면 확실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 그리고 기업을 이끄는 수장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업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유일로보틱스, 하이젠알앤엠, 고영 3사의 재무 지표와 대표이사 이력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로봇 3사 핵심 재무지표 및 실적 성장세 비교

​숫자는 기업의 현재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준다. 다음은 현재 시점의 주가와 실적, 수익성을 비교한 표이다.

​[유일로보틱스]

  • ​현주가: 119,300원
  • ​PER: 적자 (N/A)
  • ​매출액: 2024년 351억 (2025년 미공시)
  • ​영업이익: 2025년 123억 영업손실 (적자 전환)

​[하이젠알앤엠]

  • ​현주가: 67,400원
  • ​PER: 적자 (N/A)
  • ​매출액: 2025년 735억 / 2026년 818억 (예상)
  • ​영업이익: 2025년 89억 영업손실 / 2026년 6억 (흑자 전환 기대)

​[고영]

  • ​현주가: 31,950원
  • ​PER: 약 120배
  • ​매출액: 2025년 2,276억 / 2026년 2,897억 (예상)
  • 영업이익: 2025년 173억 / 2026년 477억 (급증 예상)

 

유일로보틱스는 최근 주가가 11만 원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으로 상승했으나, 2025년 연간 기준으로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결국 적자로 전환했다. 실질적인 이익 창출보다는 SK그룹 투자 등 테마와 펀더멘털 외적인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열된 상태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전방 건설 시장 부진으로 주력인 범용 모터 매출이 주춤하며 2025년 89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 서보모터 판가 인상과 휴머노이드 관련 부품 국산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소규모 흑자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고영은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폭발적인 흑자를 내고 있다.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2% 폭증한 173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6년에는 의료용 뇌수술 로봇의 해외 수출 본격화로 영업이익 400억 원 고지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120배 수준의 매우 높은 PER를 적용받고 있으나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이사 이력과 전문성

​로봇 산업과 같이 기술 집약적인 분야는 최고경영자의 공학적 전문성과 사업 수완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한다. 세 기업 대표의 훌륭한 객관적 이력은 다음과 같다.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이사 이력

  •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졸업
  • ​2010년 유일시스템(현 유일로보틱스 전신) 설립 및 대표이사 취임
  •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용 로봇 국산화 주도
  • ​2021년 로봇산업 발전 유공자 대통령표창 수상
  • ​2025년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 선임

​하이젠알앤엠 김재학 대표이사 이력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졸업
  • ​미국 MIT 기계공학 석사 및 UC버클리 기계공학 박사 학위 취득
  •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HBS) 경영학석사(MBA) 과정 수료
  • ​두산중공업 수석부사장 및 효성 대표이사 사장 등 대기업 핵심 임원 역임
  • ​2025년 한국로봇학회 기술상 수상

​고영 고광일 대표이사 이력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및 제어계측공학과 석사 졸업
  •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로봇공학(Robotics) 박사 학위 취득
  • ​LG전자 중앙연구소 및 미래산업 연구소장(전무이사) 역임
  • ​2002년 고영테크놀러지 설립 후 3D 정밀 검사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 ​2010년 벤처기업대상 석탑산업훈장 수상 및 2020년 의료로봇산업협의회 회장 역임

​냉정한 투자 판단과 향후 전망

​결과적으로 세 종목이 로봇 테마 안에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부품 및 장비주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숫자는 냉정하다. 

유일로보틱스와 하이젠알앤엠은 아직 유의미한 흑자 궤도에 오르지 못했으며, 현재의 가파른 주가 흐름은 철저히 미래의 장밋빛 전망을 크게 당겨온 결과이다. 

고영의 경우에만 가파른 영업이익 성장세를 숫자로 직접 증명하고 있어 높은 PER를 납득시킬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기술적 모멘텀이나 테마에 휩쓸리지 않고, 매 분기 공시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주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며 성장하고 있는지 깐깐하게 추적하는 것이 필수이다.